대학 개요
스코틀랜드 수도 에든버러의 중심에 위치한 에든버러 대학교는 1582년에 설립된 매우 오랜 역사를 가진 명문 대학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 중 하나로, QS, Times Higher Education 등의 대학 평가 기관의 글로벌 대학 순위에서 높은 위치를 유지하며 (2024년 기준 각 22위, 30위) 영국 및 유럽에서 높은 명성을 가진 학교입니다. 도시 자체가 유네스코 세계 문화 유산이기 때문에, 그 바이브를 충분히 느끼실 수 있습니다. 비가 자주 오고, 우중충한 날씨가 힘들 수 있지만 이 또한 회색 빛 도시와 어우러져 묘한 분위기를 형성할 때가 있습니다.
대표적인 졸업생으로는 종의 기원으로 유명한 찰스 다윈, 전화기를 발명한 그레이엄 벨, 고든 브라운 전 영국 총리를 비롯하여 세계 각국의 대통령, 미국 내무부/재무부 장관 등을 배출하였고, 26명의 노벨상, 4명의 튜링상, 4명의 퓰리처상, 1명의 필즈상 수상자들을 배출하였습니다. 실제 영국에서는 캠브릿지와 옥스포드 다음으로 많은 영국 총리를 배출한 학교이기도 합니다. 입학을 고려하시기 전에 알아두셔야 할 점은, 다른 잉글랜드 대학들과 달리 스코틀랜드 대학교는 3년제가 아닌 4년제 대학입니다. 다른 영국 학교들에 비해 1년이나 더 공부해야 한다는 점이 단점이 될 수 있습니다.
학부
에든버러 대학교는 지적 성장의 중심지로 18세기 스코틀랜드가 북부의 아테네 라는 별칭을 얻을 수 있던 근원이었습니다. 인문학에서 과학, 공학, 의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학부를 제공합니다. 연구 주도적 접근법으로 유명하며 특히 의대, 컴퓨터 공학 및 인공지능과 LLM 분야, 로봇공학, 인문학 등이 강합니다. 연구 중심 대학이다 보니 학교가 높은 랭킹을 유지하는 가장 높은 이유 또한 지속적인 연구 성과입니다.
입학 요건
입학 요건 역시 까다롭습니다. 지원하는 전형에 따라 경쟁률의 편차가 크긴 하지만, 유럽 소재 국제학교나 영국 현지 학교에서 지원하는 경우 높은 A-Level 혹은 IB 점수가 필요하며, International Students 의 경우에는 경쟁률이 현지 및 유럽인 전형 대비 낮은 편입니다. 한국에서 진학하는 경우에는 유학원 등에서 1년 간 파운데이션 과정을 통해 지원 및 입학이 가능합니다. 파운데이션에 관련해서는 조만간 새로운 포스트로 자세하게 알려 드리겠습니다.
한국 대학생이 입학할 경우 1년 학비는 학과에 따라 25,000 ~ 49,900 파운드 (한화 약 4,100 ~ 8,000 만원) 수준입니다. 매우 비싸다고 느껴질 수 있지만, 영미권 대학에서 국제학생들에 대한 학비로는 평균적인 수준입니다.
캠퍼스 생활
대규모로 이뤄지는 Lecture 과 소규모 그룹으로 실습 및 실험을 진행하는 튜토리얼/랩 형태의 수업들로 이뤄져 있으며, 학교의 캠퍼스가 도시 곳곳에 퍼져 있습니다. 한국과 같은 캠퍼스를 기대하긴 조금 어렵습니다. 참고로 에든버러 대학교는 캠퍼스가 아름답기로 유명합니다. 학생들 전용 대규모 실내/외 스포츠 센터가 있으며, 학교에서 제공되는 기숙사는 신입생들에게 우선 배정되기 때문에 자리를 찾기 쉽지 않습니다. 2학년 부터는 대부분 1학년 때 사귄 친구들과 함께 플랫을 쉐어하거나, 1인 스튜디오, 사설 기숙사 등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EUSA (Edinburgh University Student Association) 이라는 총학생회가 있으며, 학생들이 아닌 전문인력들로 이루어져 있어 학교 및 학교 외 생활에 대한 다양한 도움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EUSA에 등록된 동아리 및 학회가 매우 많기 때문에, 이를 잘 활용하면 친구들을 사귀거나 네트워킹, 커리어 개발 등에 큰 도움이 됩니다. 총 학생회가 사용하는 몇 채의 건물이 있으며, 그 중 하나는 BIG CHEEZE 라는 대규모 나이트 클럽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학생이 아니어도 이용 가능하니 궁금하신 방문객 분들도 들어가실 수 있습니다.
끝으로, 에든버러 대학교는 매우 큰 종합 대학으로 학부생만 3만 명에 이릅니다. 이 많은 학생들이 졸업 후 세계 각국으로 퍼져 커리어를 펼쳐 나가기 때문에,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쌓기에 매우 좋은 옵션을 제공합니다. 한국으로 돌아올 경우 국내에서 에든버러 대학의 인지도가 높지 않아 걱정이 되실 수 있지만, 인사 담당자나 고학력을 선호하는 기업들은 대부분 인지하고 있는 수준의 명성이니 너무 큰 걱정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다음 포스트에서는 우리에게 런던 다음으로 친숙한 이름, 맨체스터 대학교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영국유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국으로 대학가기 - 파운데이션 (0) | 2024.01.28 |
---|---|
[영국 대학] 맨체스터 대학교 University of Manchester (2) | 2024.01.21 |
[영국 대학] 임페리얼 칼리지 Imperial College London (2) | 2024.01.07 |
영국 유학 전 필독! 영국 대학 졸업 후 커리어 옵션 (1) | 2023.12.31 |
[영국 뉴스] 2023 경제 상황과 브렉시트 (BREXIT) (1) | 2023.12.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