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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유학

에든버러, 맨체스터 등 런던 외 지역 유학 비용 (등록금, 월세, 생활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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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유학 비용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영국 대학의 장단점, 월세나 식비 등을 비롯한 생활비에 대해 자세히 알고싶어 하시는 거 같아 글을 적게 되었습니다. 주관적인 부분들이 분명 개입되어 있으나 최대한 주변인의 평균에 맞춰 알려 드리겠습니다.

에든버러 대학교 올드칼리지

등록금 (Tuition Fees)

영국 내국인이나 유럽 국가 출신이 아닌 국제학생 (Interantional students) 기준입니다.
22-23년 기준으로 종합적으로 리서치 해본 결과는 아래와 같습니다.
학과마다 유의미한 차이가 있어 문과인 경영학과를 기준으로 말씀드리며, Lab (실험실) 활동이나 특수공간이 요구되는 이과의 경우 보편적으로 20% 가량 학비가 더 높다는 점 명심하시고 진학하시고자 하는 학과의 등록금을 구글에 검색하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학교명 영국 파운드 (£) 한국 원화 (₩)
옥스포드대학교 35,590 5,830 만원
캠브릿지대학교 25,734 4,210 만원
에든버러대학교 23,100 3,780 만원
런던대학교 UCL 32,100 5,250 만원
임페리얼칼리지 35,100 5,750 만원
맨체스터대학교 26,000 4,260 만원

(원화는 2023/12/14 환율 £1 = ₩1640 를 기준으로 계산되었습니다)

매년 내야하는 등록금은 위와 같으며, 스코틀랜드에 위치한 에든버러 대학교는 4년제이고 다른 학교들은 모두 잉글랜드에 위치한 3년제 대학교입니다.

참고로, 학생의 등록금은 매년 인플레이션에 맞춰 5~10%씩 오르고 있습니다. 단, 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내는 등록금은 처음 입학 시에 낸 등록금에서 고정됩니다. 이렇기 때문에 실제로 2, 3년 이상의 후배들과 등록금 차이가 500만원 이상 차이 나는 일이 많답니다.

 

월세

월세는 지역에 따라 천차만별 수준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 2-3년 사이에 거의 두배 가까이 뛰었다고 하면 믿을 수 있을까요? (사실입니다...) 런던, 맨체스터, 에든버러 등의 주요 도시일 수록 월세 부담이 크게 올라갑니다. 우선 아래와 같이 3개의 형태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1) 스튜디오
스튜디오의 경우 보통 가장 비쌉니다. 방이 비교적 넓고 (7~10평), 방 안에 주방, 화장실이 모두 들어가 있는 한국형 원룸이라고 보시면 될 거 같아요. 에든버러의 경우 주당 250-300 파운드, 한화로 약 40~50만원 선이며, 월세로 따졌을 때 200만원 가량의 월세가 지출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대부분 사설 기숙사 형태로 운영되기 때문에 리셉션의 편의를 가져갈 수 있습니다. 런던의 경우에는 위치에 (Zone) 따라 다르겠지만 대학이 위치한 중심지들에서는 최소 월 250 - 400만원 가량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물론 매우매우 운이 따라주어 좋은 방을 싸게 구하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보통 그런 방들은 이전 세입자들이 방을 뺄 때 친한 지인에게 넘기는 방식으로 구해집니다)

2) 플랫쉐어
가장 경제적인 옵션 중 하나 입니다. 신입생 때는 친구들이 없어서 주로 기숙사를 활용하지만, 2학년 때부턴 많은 학생들이 친구들을 모아 플랫(일반적인 아파트 같은 여러개의 방 + 거실)에 월세를 나누어 내며 생활합니다. 집의 위치, 컨디션에 따라 다르지만 스스로와 적절한 합의를 한다면 월 100만원 이하에 구할 수 있습니다. 물론 발품을 많이 팔고, 일찍 움직인다면 더 싸게 구할 수 있습니다. 런던의 경우에는 이 옵션 또한 120 ~ 150만원 정도는 생각하셔야 합니다. 

3) 학교 혹은 일반 사설 기숙사
일반적으로 주당 180 ~ 200 파운드 (월 대략 120 ~ 150만원) 정도로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에든버러 기준). 기숙사 내에서도 위에서 언급된 스튜디오, 개인 화장실이 달린 Ensuite 등의 옵션에 따라 가격이 달라집니다. 미리 예약할 수록 가격이 싸니, 가능한 빨리 구하시는게 좋습니다.

위와 같이 학생들에게는 크게 세 개 정도의 옵션이 있으나, 가장 경제적인 옵션인 플랫쉐어는 함께 살 친구가 있지 않은 이상 어렵습니다. 또한, 영국은 법적으로 사전에 Viewing을 해야 일반적인 플랫과 계약할 수 있기 때문에 대리로 Viewing 해줄 사람을 구하거나, 함께 살 친구 중 최소 1명이 해당 지역에 있어야 합니다.

생활물가

1) 식비
영국은 외식비가 매우 비쌉니다. 저렴하게 식사를 떼우는 옵션도 기본적으로 한화로 12,000 ~ 20,000원 가까이의 지출이 발생합니다. 그래서 많은 학생들이 테스코나 세인즈버리에서 3.5 ~ 4 파운드에 판매하는 Meal Deal (샌드위치, 요거트, 음료 셋트)로 간단하게 떼우거나 (정말 맛 없습니다) 집에서 요리를 합니다. 영국 마트 물가가 최근에 많이 오르긴 했지만 사실 한국보다도 싸게 판매되는 것들이 많습니다. 계란, 고기, 채소 등은 마트에서 정말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외식을 자제한다면 생활비를 크게 아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밥은 먹고 살아야 하니 월에 대략 6-70만원 정도는 식비로 나간다고 생각하시면 좋습니다.

2) 교통비
돈을 아끼고 싶으시다면 우선 당연히 택시는 피해야 합니다. 주로 우버를 활용하는데, 우버 비용이 시간별 수요와 기사님들의 운행 선호 경로인지에 따라 요금이 매우 크게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학교 스포츠센터까지 가는 데에는 10 파운드 (15,000원) 요금을 지불했는데, 운동이 끝나고 기숙사로 돌아가는 택시 요금은 35 파운드(약 5만원) 이었던 경험도 있습니다. 대중교통의 경우 오이스터 카드에 top up 하는 형식으로 쓰거나, 30일 무제한 정기 이용권 등을 사용할 수 있는데 런던 기준 1회 탑승에 2.8 파운드 (대략 4천원) 수준이라 매우 비쌉니다. 30일 무제한 정기 이용권은 150 파운드로 월 23만원입니다. 

3) 기타
옷을 사거나 하는 건 한국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생각됩니다. PRIMARK나 H&M, 로컬 편집숍 등을 이용하신다면 저렴한 가격대의 예쁜 옷들을 구할 수 있습니다.

 

최소 유학비용

정말 사람마다, 지역마다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각각의 라이프스타일과 상황에 맞게 살 수 있습니다. 학비는 정해져 있으니 학비를 제외하고 맨체스터, 에든버러 등의 제 2 도시의 경우 월 최소 200만원 (월세 + 생활비)로 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단, 여행을 가거나 중간 중간 놀면서 나가는 돈이 최소화 된다는 전제입니다. 필자의 경우 사설 기숙사에서 월세 130만원 가량에 생활비 200만원을 받았고 가끔 외식하고 주로 해먹는 적당한 라이프 스타일로 살았습니다.

  • 학비 평균 4500만원
  • 주거비용 1300만원
  • 생활비 평균 1500만원 

종합해보면 런던 외 지역, 1년 中 총 10개월 거주 기준으로 7,300 만원 정도는 들 것으로 예상해야 합니다. 런던의 경우 기타 도시 대비 최소 1.5배 정도가 필요하다고 계산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최소 유학비용의 기준은 굶거나 너무 궁색하지 않게 생활 할 수 있는 선에서의 최소라고 생각해주시면 됙겠습니다.
이상으로 포스팅 마칩니다! 유학을 준비하시는 많은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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