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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뉴스] 영국 억만장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25% 지분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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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억만장자인 짐 래트클리프 경(Sir Jim Ratcliffe)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25% 지분을 한화 약 1.7조원에 인수하였습니다. 기존 소유주인 미국의 Glazer 가문은 여전히 69%의 지분을 소유하는 최대주주로 남습니다. 단, 래트클리프 경이 이끄는 석유화학 기업인 이네오스(Ineos) 그룹이 구단의 스포츠 운영을 맡게 됩니다. 래트클리프는 이번 매입을 위해 올드 트래포드 스타디움에 약 3,900억 원의 후속 투자를 약속했습니다. 

다른 입찰자로는 카타르 은행가인 셰이크 자심 빈 하마드 알 타니가 100% 매입 제안을 하였으나, 10월에 해당 인수 제안을 철회하였습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과거 2000~2010년까지 프리미어리그의 강팀이었으나, 2013년 이후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하고 부진한 성적을 이어가며 팬들이 구단주에 대해 가진 반발이 커져가고 있었습니다. 이네오스 그룹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외에도 프랑스 1부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는 니스 클럽과, 스위스 리그의 클럽 로잔도 소유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현 소유주인 Glazer 가문은 2005년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구단을 1.3조에 100% 가까이 매입했습니다. 25%가 1.7조 원에 인수 되었으니 정말 높은 수익률입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구단은 2013년에 전설이었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은퇴한 이후 지난 10년 동안 높은 이적료에도 불구하고 경기장에서의 일관성 부족과 여러 유명 감독들의 잦은 교체를 겪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에릭 텐 하흐 감독 체제 하에 모든 대회에서 26경기 중 13경기에서 패배하고, 프리미어리그에서 8위를 기록하며 챔피언스 리그 그룹 최하위로 마치고 EFL컵에서 탈락했습니다. 

이와 같이 풍부한 구단 운영 경험을 가진 새로운 운영 주체 하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과연 어떤 변화로 이어질지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반면 일각에선, 25% 지분을 소유한 소주주가 조직의 핵심 비즈니스를 어떻게 장악할 수 있으며, 그것이 실제로 어떻게 작용될 지에 대한 우려가 있습니다.

박지성 선수를 시작으로 한국에서 유독 인기가 많은 프리미어리그 구단 맨유의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한국의 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과거 박지성 선수, 호날두, 루니 선수를 보고 자란 필자는 이번 운영체제 변경을 계기로 맨유가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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