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대학] 더럼대학교 Durham University

더럼대학교는 한국에선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영국 현지에서는 정말 들어가기 어려운 학교 중 하나로 손 꼽힙니다. 특히 상류층 자제들 (Public School 출신들) 이 옥스브릿지 다음으로 선호하는 학교로 알려져 있습니다. 잉글랜드에서는 옥스포드와 캠브릿지에 이어 3번째로 설립된 학교이기도 합니다.

대학 개요

1832년에 설립되었고, 옥스포드와 캠브릿지보다 더 많은 Public school (영국 명문 사립학교 그룹) 출신 비율을 갖고 있습니다. 공대, 의대, 인문대까지 다양한 전공을 제공하는 종합대학이며, 특히 정치와 법학에 강합니다. 현 영국 대법관과 여러명의 장관 및 차관들이 더럼대학교 출신입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영국 내 인식과 순위와 반대로 세계적인 인정 (세계대학랭킹 등)은 100위 안팎으로 높지 않아 졸업 후 한국이나 영국이 아닌 다른 곳에서의 커리어를 꿈꾸고 계시다면 고민해봐야 할 부분입니다.

출신 인물

주로 정치와 법조계에 큰 인물들이 많습니다. 영국의 법무부 장관이자 대법관인 로버트 벅랜드를 비롯해 육군 참모총장 리처드 다낫, 내무부 장관 올리버 에덴 등이 있습니다. 좋지 않은 스캔들로 해임되었지만 전 맥도날드 CEO 였던 스티브 이스터브룩 또한 더럼대학교 출신입니다. 참고로 더럼대학교 법학과는 옥스포드와 캠브릿지를 이어 런던 로펌들의 선호 대학 3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입학 조건

학과마다 천차만별이지만, 영국 현지 혹은 기타 외국에서 A-level 혹은 IB 과정을 수료한다면 꽤 높은 경쟁률과 고득점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학과마다 너무 편차가 커서 대략적인 수치를 설명드릴 수 없지만 일반적인 Business Management 학사의 경우 A-level AAB 혹은 IB 36점이 최저 조건입니다. 참고로 영국 대학들의 경우 지원시기가 A-level 과 IB 최종 시험보다 이르기 때문에 모의고사 등의 예상성적으로 대학 합격을 미리 받아둬야 하고, 따라서 실제 최저보다 보통 훨씬 높은 점수를 받아야 합격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단, 파운데이션으로도 갈 수 있는 방법이 있으니 파운데이션 과정이 궁금하시다면 아래 포스트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학비

국제 학생들의 학비는 다른 영국 학교들과 비슷한 연 4,500 ~ 6,600만원 수준에서 형성되어 있습니다. 이과 계열이 확실히 학비가 비쌉니다. 단, 런던에서 꽤나 떨어진 더럼 주에 있기 때문에 생활비에서 조금 절약이 가능합니다.

캠퍼스 생활

지방에 위치한 대학인만큼 캠퍼스 시설이 굉장히 크고, 서로 멀리 떨어져 있습니다. 주로 전공 계열에 따라 위치가 나누어져 있기 때문에 기숙사나 숙소를 잡으실 때 꼭, 본인이 전공과목이 주로 어떤 캠퍼스에서 이루어지는지 미리 알아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참고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더럼 성과 더럼 대성당이 캠퍼스의 일부이고, 학과 사무실 및 입학식이나 졸업식에 실제 사용됩니다. 종합 대학인만큼 학생들의 다양한 동아리 활동이 지원되며, 여러 국가에서 온 다양한 전공의 학생들과 어울려 놀 수 있는 시설이나 놀이거리는 충분하다고 합니다.

여담으로 국내에서는 서울대학교, 연세대학교와 교환 학생 협정이 체결되어 있어 1학기 혹은 1년 단위로 교환학생 프로그램이 가능하다고 합니다.